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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민일보) 이렇게 말씀했죠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따랐을 뿐입니다
작성자
대외협력실
작성일
2019-02-28
조회
213
첨부

이렇게 말씀했죠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따랐을 뿐입니다

 

지적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5년 만에 석사모를 쓴 졸업생이 있다. 14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재활학석사’ 학위를 받은 하정석(31)씨는 지적장애 2급이다. 지적장애인이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례는 흔치 않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이사장 김종인)에서 하씨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씨는 “어릴 때부터 뇌전증(간질)을 앓았다. 나도 모르게 발작 증세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뇌수술을 받고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힘들게 말을 이어가는 그의 어눌한 말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뇌전증이란 뇌 신경 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행동 변화 등 뇌 기능 마비 상태를 말한다. 이런 경련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이를 간질이라고 한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지금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관련 약을 먹는다”고 했다. 병마는 공부를 방해할 만큼 그를 괴롭혔다.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에 몸부림치던 그에게 탈출구는 교회였다.

그는 “예수님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지금도 힘들 때마다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성경을 읽고 외우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뭐든 배우고 싶었다. 컴퓨터를 잘하고 싶어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나왔다.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를 장애인 특례로 입학해 2011년 졸업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휴학과 복학을 거듭했으나 평량평균 4.0(4.5 만점) 학점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정신보건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개발원, 학과 조교 등으로 일했다. 운전면허증도 취득했다.

그의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부모의 양육 태도가 발달장애 청소년의 자기 결정권에 미치는 영향’이다. 1년 넘게 전국의 발달장애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연구에 매진했다.

“공부하기 싫을 때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럴 땐 제게 도움을 주신 하나님과 부모님, 교수님, 나보다 힘든 장애인들을 생각했어요. 그럼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논문에서 “발달장애 부모의 양육 태도는 장애아동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국가 및 시·군·구에서 발달장애 자녀 가족의 개별적 욕구에 맞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맞춤형 교육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생애주기별로 달라질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자기 결정기술 강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재촉하지 않으셨어요. 천천히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저로 인해 믿음이 더 강건해지셨습니다.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는 50대 초반에 신학을 하고 해외 선교 활동을 많이 다니셨습니다. 어머니도 늘 저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주십니다.” 



지적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5년 만에 석사모를 쓴 졸업생이 있다. 14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재활학석사’ 학위를 받은 하정석(31)씨는 지적장애 2급이다. 지적장애인이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례는 흔치 않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이사장 김종인)에서 하씨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씨는 “어릴 때부터 뇌전증(간질)을 앓았다. 나도 모르게 발작 증세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뇌수술을 받고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힘들게 말을 이어가는 그의 어눌한 말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뇌전증이란 뇌 신경 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행동 변화 등 뇌 기능 마비 상태를 말한다. 이런 경련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이를 간질이라고 한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지금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관련 약을 먹는다”고 했다. 병마는 공부를 방해할 만큼 그를 괴롭혔다.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에 몸부림치던 그에게 탈출구는 교회였다.  그는 “예수님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지금도 힘들 때마다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성경을 읽고 외우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뭐든 배우고 싶었다. 컴퓨터를 잘하고 싶어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나왔다.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를 장애인 특례로 입학해 2011년 졸업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휴학과 복학을 거듭했으나 평량평균 4.0(4.5 만점) 학점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정신보건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개발원, 학과 조교 등으로 일했다. 운전면허증도 취득했다.  그의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부모의 양육 태도가 발달장애 청소년의 자기 결정권에 미치는 영향’이다. 1년 넘게 전국의 발달장애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연구에 매진했다.  “공부하기 싫을 때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럴 땐 제게 도움을 주신 하나님과 부모님, 교수님, 나보다 힘든 장애인들을 생각했어요. 그럼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논문에서 “발달장애 부모의 양육 태도는 장애아동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국가 및 시·군·구에서 발달장애 자녀 가족의 개별적 욕구에 맞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맞춤형 교육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생애주기별로 달라질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자기 결정기술 강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재촉하지 않으셨어요. 천천히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저로 인해 믿음이 더 강건해지셨습니다.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는 50대 초반에 신학을 하고 해외 선교 활동을 많이 다니셨습니다. 어머니도 늘 저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주십니다.”


서울 강남구 높은뜻푸른교회(문희곤 목사)에서 청년부 셀(목장, 구역) 모임 리더를 맡고 있는 하씨는 교회 청년들과 고민거리를 나누고 기도한다. 그는 장애인이라는 말을 듣는 게 싫다고 했다. 장애인과 관련한 여러 혜택도 거부한다. 마가복음 9장 23절 말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강한 신념 때문이다. 

시편과 잠언을 즐겨 읽는다는 그는 자신처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사회 경험을 좀 더 쌓은 뒤 박사학위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것이 요즘 기도 제목이다. 

“세상에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열심히 사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사회 초년생으로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제 앞길을 평탄하게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씨를 지도한 김종인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교수는 “부족한 점이 없진 않지만 통계기법, 연구방법 등으로 볼 때 매우 우수한 논문을 제출했다”며 “비장애인도 힘든 학업을 병마와 싸워가며 이뤄낸 의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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